獨-佛 IMF내 의석통합 논의…美독주 견제 목적

  • 입력 1999년 10월 20일 19시 33분


국제통화기금(IMF)의 정책결정과정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프랑스와 독일이 단일 의석을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가 19일 보도했다.

지난해말 독일에서 사민당이 집권한 뒤 본격화된 양국의 의석통합 논의는 3월 오스카 라퐁텐 독일 재무장관 사임 후 주춤해졌다가 몇달전부터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이신문은 독일언론 보도를 인용,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프랑스 재무장관이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과 의석통합문제를 다시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IMF 회원국들의 투표권 가중치는 각국의 분담금 비율에 따라 결정되는데 미국은 가중치가 18%에 이르러 타국을 압도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의 의석이 통합될 경우 투표가중치는 10.5%로 미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견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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