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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15일 2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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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중국 반체제인사 왕단(王丹)의 어머니 왕링원 여사의 아파트에 중국 경찰이 들이닥쳤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왕여사를 만나려던 서방 여기자를 억류한 뒤 아파트 안과 밖을 지켰다.
그동안 중국 관리들은 왕단과 웨이징성(魏京生)이 유력한 평화상 후보라는 소문이 돌자 외교경로를 통해 노르웨이와 유럽 각국에 유감을 표시했다. 장치웨(章啓月)외교부 대변인도 최근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자 노벨상에 대한 조롱거리”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웨이는 79년 1차 ‘톈안(天安)문 사태’의 주역이며 왕은 89년 톈안문시위를 주도한 인물. 이들은 반혁명죄 국가전복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가 가석방돼 현재 미국에 살고 있다.
〈베이징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