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슈퍼베이비」 나온다

  • 입력 1999년 10월 12일 19시 32분


21세기에 태어나는 아기는 요즘 아기와 얼마나 다를까. 미국 ABC방송은 21세기에는 태아 상태에서 유전질환을 치료받고 지능도 좋게 조절된 ‘슈퍼 베이비’가 태어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미국 유전공학자들과 의학자들은 21세기초에는 태아에 대한 수술이 빈번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폐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수술시 위험한 태아에게는 액화공기를 주입하게 된다. 또 인공자궁이 등장해 미숙아와 조산아의 사망률이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2003년 인간 유전자의 전모를 밝혀줄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태아의 유전자를 검사해 출산 전에 질병을 고칠 수 있게 된다. 2050년경에는 인공자궁이 널리 이용될 것이라고 미 펜실베니아대 생물윤리학센터의 아서 카플란교수가 예상했다. 그는 또 유전자를 조작해 용모와 지능까지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며 이렇게 되면 빈부 격차에 따라 아기의 용모와 능력이 좌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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