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유럽 기업인 經協 활성화 모색…AEBF 서울회의 개막

  • 입력 1999년 9월 29일 19시 31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5개 회원국 민간기업인들의 모임인 아시아유럽 비즈니스포럼(AEBF) 연례회의가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3일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AEBF는 내년 ASEM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시아 유럽간의 경협사안을 민간차원에서 논의하게 된다.

이번회의에는한국측에서 김우중(金宇中)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오(朴容旿)두산회장, 박세용(朴世勇)현대종합상사 회장, 김석동(金錫東)굿모닝증권회장 등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호르스트 디츠 독일ABB사장, 로버트 그레이 HSBC마켓회장, 친샤오 중국국제투자신탁공사(CITIC)회장 등 회원국을 대표하는 재계인사들이 입국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주재한 첫날 환영리셉션에 이어 30일엔 무역 투자 등 분과위원회별 회의가 벌어지며 회의 개막 전과 오찬 만찬시간을 이용해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 △오영교 산업자원부 차관 △엄낙용 재정경제부 차관 등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들이 최근의 투자환경 변화를 설명할 예정이다.

참석 기업인들은 6개 분과별로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릴 ASEM회의에 제출할 권고안을 마련하게 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내달 1일엔 주요참석자들이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할 계획도 잡혀 있다.

내년 AEBF회의는 9월쯤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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