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다시 강세…美-日 주가 폭락

  • 입력 1999년 9월 22일 19시 54분


엔화가치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22일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주가도 폭락했다.

22일 일본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는 이틀째 엔화강세가 이어지면서 엔화가치가 전날보다 1.13엔 상승(엔화환율은 하락)한 달러당 104.28엔을 기록했다.

21일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한때 달러당 103.78엔까지 치솟았으며 104.85엔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엔화강세는 미국과 일본정부가 엔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통화량확대정책을 요구했으나 일본은행이 21일 현행 금융정책을 고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22일 도쿄증시에는 급격한 엔화강세에 제동을 걸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전날보다 607.76엔이나 급락한 17,325.76엔으로 마감됐다.

21일 뉴욕증시에서도 달러약세 가속화 등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돼 다우존스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25.43포인트 떨어진 10,598.47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평균지수 하락폭은 올들어 4번째로 컸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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