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간첩 軍장성등 2명 처형…공범조사등 파문확산

  • 입력 1999년 9월 14일 18시 38분


중국은 8월 대만을 위해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인민해방군 퇴역 소장 등 2명을 체포해 사형에 처한 데 이어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홍콩 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 건국 이래 최고위급 군간부들이 연루된 이번 간첩사건이 군 간부 2명의 처형으로 끝나지 않고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베이징(北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성도일보는 중국 당국이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간부였던 류롄쿤(劉連坤·58) 전 소장과 사오전중(邵振忠·56)전 대령을 군사기밀유출 혐의로 체포한지 20여일만에 독극물을 주입해 처형했으며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 등 당정(黨政) 지도부가 이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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