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중문화 추가개방/전문가의견]대중가요

  • 입력 1999년 9월 11일 19시 21분


“대중음악을 개방하면 일본만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국도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음악산업 문화진흥재단 마쓰오 슈고(松尾修吾·61)이사장은 양국 문화교류가 확대되면 그동안의 많은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이자 소니 뮤직엔터테인먼트 상담역으로도 일하고 있다.

그는 일본기업이 한국에 직접 진출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신 한국에 자회사 등을 만들어 활동을 하도록 하고 일본은 사용료를 받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쓰오 이사장은 “음악산업은 가수와 작곡가, 작사가 등을 우대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그는 한국의 불법복제를 걱정한다. 해적판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합법적인 사업자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긴다면 음악산업의 앞날이 어둡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서 조용필의 노래가 인기를 끌고 있고 김연자 계은숙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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