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고위회담 7일 베를린 개최…미사일등 관계개선 논의

  • 입력 1999년 9월 5일 18시 45분


북한과 미국은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이 북한에 제시한 양자간 관계개선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간에 이뤄지는 이번 회담은 5월 페리 조정관의 방북 이후 6월 베이징(北京), 8월 제네바 회담에 이어 세번째 개최되는 양자회담이다.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는 페리 조정관의 대북 제안을 기초로 △북한의 미사일 문제 △미국의 대북 경제 제재 완화 또는 해제 △제네바 핵동결협정에서 합의한 상호 연락사무소 교환 등 양자 관계 개선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측은 또 최근 북한이 무효를 선언한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준수를 북측에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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