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화硏 『중년 이혼땐 여자 힘나고 남자는 우울』

  • 입력 1999년 8월 26일 19시 55분


중년에 이혼한 여성은 예전보다 활달해지는 반면 중년 이혼남은 부쩍 우울해진다고 한다.

한편 결혼을 중년에 할 경우 남성은 전보다 행복감을 느끼지만 여성은 결혼 전에 비해 생활태도가 소극적으로 변한다.

미국 노화문제연구소(NIA)가 대학을 졸업한 50대 남녀 2274명을 대상으로 30대 후반∼50대 초반의 성격변화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40대에 이혼한 남성들은 이혼 전에 비해 훨씬 우울해지고 성취목표도 낮아진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여성은 예전보다 매사에 긍정적인 자세로 바뀌어 훨씬 사교적으로 된 것으로 나타났다.

NIA의 폴 코스타 책임연구원은 “중년기 이혼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힘을 북돋워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년에 늦장가를 간 사람은 걱정 우울증 무력감이 결혼 전에 비해 줄어든 반면 중년에 결혼하게 된 여성은 혼자 살 때보다 생활태도가 소극적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듀크의대 일린 시글러박사는 “조사결과 대부분의 사람은 일생 동안 인성변화가 거의 없었으며 따라서 ‘중년의 위기’란 말도 틀렸다”고 주장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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