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국방장관 공동회견]

  • 입력 1999년 7월 29일 23시 23분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9일 회담이 끝난 뒤 국방부내 국방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조를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높은가.

(조장관)“북한이 수개월 전부터 대포동 미사일 시험 발사대로 추정되는 기반시설을 개보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사일 발사여부는 북한 지도부의 의지에 좌우되지만 발사한다면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므로 사전에 그 징후를 판단할 수 있다.”

―미국은 왜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을 주저하나.

(코언)“미국은 한국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겠다고 관심을 표명한 것을 지지한다.”

(조장관)“한국 미사일 규제문제는 한미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며 마무리되는 시기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평해전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면….

(코언)“우리는 어떠한 도발적 행위도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믿는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유지하고 한국을 지지할 것이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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