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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7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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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는 6만2000명의 노조원중 계장이하 사무기술직 2만명을 대상으로 월급체계중 연령급을 폐지해 능력주의 임금체계로 바꿔 10월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7일 발표했다. 과장급이상 관리직은 이미 연령급이 없어졌다.
현재의 임금제도는 △업무수행능력과 성실성으로 평가하는 기본급(40%) △일정액에 업무실적 사정(査正)결과를 가미하는 직능급(40%) △50세까지는 능력이나 실적에 관계없이 상승하는 연령급(20%)으로 돼 있다.
그러나 새 제도는 연령급을 없애고 직능기준급과 직능개인급을 50%씩 배분, 능력평가에 따라 매년 임금차이가 커지도록 했다.
기노시타 미쓰오(木下光男)이사는 “새 임금제도가 도입돼도 직원 개개인의 급료가 현재보다 낮아지지는 않으며 앞으로 상승률에 차이가 날 것”이라며 “새 임금제도는 직원들에게 일할 의욕을 갖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기업이 사무기술직 직원의 연령급을 전면폐지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요타자동차의 시도는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