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배란기땐 터프가이 좋아한다』…英-日연구팀 조사

  • 입력 1999년 6월 24일 20시 15분


여자는 배란기때 평소보다 ‘터프가이’를 더욱 좋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종합문화연구과와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대 연구팀은 24일 발매된 영국과학잡지 ‘네이처’에 여성 배란주기가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면서 이런 경향을 밝혀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턱이 각지고 윤곽이 뚜렷한 터프가이부터 동그스름한 얼굴에 도톰한 입술을 가진 곱상한 남자까지 5가지 얼굴 유형의 남자 사진을 컴퓨터를 통해 만들었다. 동양인과 서양인 각기 5장씩 만들었다.

사진을 작년 가을 일본의 여대생 39명(평균 21세)에게 보여 주고 가장 매력적인 사진 한 장을 뽑도록 했다. 실험은 배란기 때와 보통때 두 번에 걸쳐 했다.

그 결과 보통 때는 곱상한 남자를 선택했지만 배란기 때는 터프가이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영국 여대생 65명(평균 20세)에게는 사진을 보여주며 △남편감 △데이트상대를 각각 고르도록 했다. 남편감 선택은 배란기 때나 평상시에 별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데이트 상대로는 배란기때 터프가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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