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美FRB의장, 금리인상 강력시사

  • 입력 1999년 6월 18일 00시 58분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7일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면서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상하양원합동 경제위원회에서 “지금까지는 높은 생산성으로 인플레를 예방할 수 있었으나 요즘 들어 생산성이 둔화되면서 미 경제에 불균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인플레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스펀은 이례적으로 직설적 어법으로 “우리가 예방할 수 있을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해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9,30일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린스펀의 발언 여파로 다우존스 주가지수가 이날 오전장 개장과 동시에 하락해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현재 전날보다 41.15포인트 떨어져 1만743.80을 기록했다.

〈워싱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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