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정부, 다이옥신 오염 뒤늦게 한국통보

  • 입력 1999년 6월 8일 20시 06분


벨기에정부는 다이옥신 파동 발생 한달 전인 5월초 가축사료의 다이옥신 오염 사실을 인근 프랑스와 네덜란드에는 통보했으나 한국 등 다른 관련국가에는 오염사실이 언론에 의해 폭로된 뒤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벨기에 정부는 4월26일 사료와 닭고기의 다이옥신 오염사실을 실험실에서 확인했으며 5월초 프랑스와 네덜란드에 검출사실을 통보했다고 벨기에 및 프랑스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한국 농림부 관계자는 8일 “벨기에 정부는 다이옥신 검출사실을 3일 주한 벨기에 대사관을 통해 알려왔다”면서 “이때 정부는 5월31일 현지 농무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이미 파악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지난달 26일 한 TV방송이 다이옥신 오염사실을 보도하자 다음날 사료가 다이옥신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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