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27일 러시아 국빈방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러시아와 몽골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3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는 데 이어 몽골을 방문한 뒤 다음달 1일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2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나홋카공단설립 등 양국간 경제협력방안과 6자회담 등 에 대해 논의한다.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 등 10명의 공식수행원과 50여명의 경제인이 수행한다.

주요일정은 다음과 같다.

▽5월27일〓모스크바도착, 국내언론 특파원 회견, 동포간담회, 한―러 경제인 초청만찬

▽28일〓공식환영식, 정상회담 및 조약서명식 임석, 공동기자회견, 셀레즈뇨프 하원의장 주최 오찬, 모스크바대학 연설, 주가노프 공산당수 접견, 국빈만찬

▽29일〓한반도전문가 초청조찬, 러시아 RVR TV 회견, 알렉세이 2세 러시아정교 총주교 면담, 스테파신 총리 주최 오찬, 야블로코 정치연합당수 접견

▽30일〓몽골 울란바토르 도착

▽31일〓공식환영행사, 정상회담 및 조약서명식 임석, 공동기자회견, 국회의장 면담 및 국회연설, 국빈만찬

▽6월1일〓동포간담회, 울란바토르 출발

〈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