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개를 대행하고 있는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지난달 19일부터 주식청약을 시작한 결과 이미 청약이 끝났다고 25일 밝혔다.
베아테 우제는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를 통한 해외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8백40만주(6천5백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주당 6∼7.2(약9천원)유로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97년10월 유럽 섹스관련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주식을 공개했다.
섹스 왕국의 여왕으로 불리는 베아테로터문트(79)여사가 62년 설립한 베아테 우제는 독일 내 50개 섹스숍과 유럽 내 87개 가맹점, 그리고 6개 성인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96년 7백50만달러를 들여 베를린 한복판에 세운 섹스박물관은 전세계에서 수집한 5천여점의 섹스관련 용품을 갖춘 베를린의 명물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6천8백40만마르크. 이 회사의 울리히훌레 재무담당이사는 “내년에는 인터넷을 통한 섹스용품 판매만 1억마르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터문트여사는 독일 국민의 약 90%가 그녀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독일인의 성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명인사다.〈파리〓김세원특파원〉
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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