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섹스기업株 선풍적 인기…7일만에 청약 끝나

  • 입력 1999년 5월 26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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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섹스용품 판매업체인 베아테 우제의 주식이 27일 증자를 앞두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 공개를 대행하고 있는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지난달 19일부터 주식청약을 시작한 결과 이미 청약이 끝났다고 25일 밝혔다.

베아테 우제는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를 통한 해외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8백40만주(6천5백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주당 6∼7.2(약9천원)유로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97년10월 유럽 섹스관련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주식을 공개했다.

섹스 왕국의 여왕으로 불리는 베아테로터문트(79)여사가 62년 설립한 베아테 우제는 독일 내 50개 섹스숍과 유럽 내 87개 가맹점, 그리고 6개 성인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96년 7백50만달러를 들여 베를린 한복판에 세운 섹스박물관은 전세계에서 수집한 5천여점의 섹스관련 용품을 갖춘 베를린의 명물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6천8백40만마르크. 이 회사의 울리히훌레 재무담당이사는 “내년에는 인터넷을 통한 섹스용품 판매만 1억마르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터문트여사는 독일 국민의 약 90%가 그녀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독일인의 성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명인사다.〈파리〓김세원특파원〉

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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