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27 연료탱크 배선계통 긴급점검 명령

  • 입력 1999년 5월 23일 20시 18분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22일 1천여대의 미국내 보잉 727 항공기의 연료탱크 배선계통을 긴급 점검하라고 명령했다.

FAA는 항공 정비사들이 727기 2대에서 연료탱크를 통과하는 전선을 감싸는 알루미늄 피복이 심하게 닳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전선이 노출될 경우 전기불꽃이 발생해 연료탱크내 인화성 기체에 점화되면 탱크를 폭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잉 727기 보유 항공사는 비행시간 5만시간 이상 항공기는 5일 이내에, 3만∼5만시간 항공기는 10일 이내에 점검을 해야 한다.

FAA의 명령은 외국 항공사가 보유한 727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FAA는 지난해 5월 보잉 727기와 거의 같은 기종인 보잉 737기에 대해서도 비슷한 점검명령을 내렸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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