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자본 10억달러 몰려온다…월말 韓-華商 투자상담

  • 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8분


화교 자본의 국내투자가 본격 시작됐다.

화교기업인들은 이달말 열리는 국내투자 상담회에서 10억달러 이상의 국내투자 의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자원부는 ‘한·화상(韓華商) 투자포럼 및 투자상담회’를 5월31일∼6월1일에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상담회에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등 화교기업인 1백여명이 참여해 투자처를 물색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10억달러 이상의 화교 자본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중 5억달러 가량은 투자의향서 교환까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건설회사들이 인천 송도매립지 20만평을 1억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후속 건설사업까지 포함하면 이 건과 관련해 모두 1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송도신도시내 호텔 건설에 2억달러 △놀이공원 건설에 3천만달러 △정보통신기기 제조업 분야에도 1천만달러 가량의 투자가 각각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리측에서는 인천 경기 충남북 경남북 등 6개 시도, 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6개 관련기관, 외자유치를 희망하는 국내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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