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4월 20일 19시 5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 서화점을 운영하는 김명(金明·41·여)씨는 “이것은 갓 태어난 아이들의 머리털로 만든 배냇머리붓이고 저것은 족제비털로 만든 황모붓, 쇠털로 만든 우모붓입니다. 한국적인 선의 아름다움은 이렇게 다양한 붓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고 설명하고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여왕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명신당은 96년 10월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국왕이 방한했을 때에도 찾았던 곳이다.
이어 여왕은 명신당 맞은편에 위치한 도자기관을 방문해 전통도예가 박영숙(朴英淑)씨가 빚은 조선백자와 분청사기를 관람했다. 여왕은 “대영박물관에서 한국도자기를 제작하는 방법을 봤는데 실제로는 어떻게 만드는지 본 적이 없다”며 박씨에게 제작방법을 꼼꼼히 묻기도 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