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紙『中 푸젠성에 대만상품 무관세지구 개설』

  • 입력 1999년 4월 19일 19시 19분


중국 푸젠(福建)성의 한 섬에 소액의 대만 상품을 무관세로 거래하는 실험적인 양안 자유무역지구가 5월1일 개설된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와 해관총서(海關總署·관세청) 및 공안부는 푸젠성 샤먼(廈門)시 다덩다오(大嶝島)에 이같은 무관세 지구를 설치하는 데 동의한다고 최근 공동발표했다.

다덩다오는 대만 진먼다오(金門島)에서 불과 10해리 떨어진 면적 0.8㎢의 작은 섬이다.

무관세가 적용되는 대만 상품은 10만위안(약 1천5백만원) 이하로 제한되고 중국인은 다덩다오에 출입할 때 1인당 한번에 3천위안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다덩다오 자유무역지구 설립은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작년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양안간의 공동번영 구상을 밝힌 데 따라 이뤄진 것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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