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對中 포용정책 유지』…WTO가입도 지지

  • 입력 1999년 4월 8일 19시 33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7일 중국에 대한 현재의 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와의 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미 평화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중국이 스스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중국을 국제사회의 주요 세력으로 인정하는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WTO 회원국의 책임을 수락하게 되면 미국의 중국시장에 대한 폭넓은 접근이 허용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국익을 위해 중국의 WTO 가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도록 북한을 설득한데 이어 이제는 미사일 추가 발사를 자제하도록 힘쓰고 있다”며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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