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경씨 납치 가담 북한인 4명 체포영장

  • 입력 1999년 3월 17일 19시 04분


추안 리크파이 태국 총리는 17일 홍순경 전 북한대사관 과학기술참사관 일가 납치 사건과 관련해 “북한측이 억류하고 있는 홍씨의 아들 원명군이 풀려나지 않으면 납치에 가담한 북한대사관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것 이외에 다른 도리가 없을 것”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한편 태국 경찰은 홍씨 일가 납치에 가담한 북한인 7명 가운데 대사관원이 아닌 4명에 대해 16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퐁삭 로히토파칸 방콕 경찰국 부국장은 이들 4명에게 외교관 면책특권이 없고 이들이 아직 태국에 있는 것으로 보여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북한인은 이창문 김철호 김순일 황현덕이다.

〈권기태기자·방콕연합〉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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