漁協재협상 다소 진전…韓日 주말까지 매듭짓기로

  • 입력 1999년 3월 10일 07시 03분


한국과 일본은 어업협정에서 누락된 쌍끌이어선과 복어 채낚기어선 조업문제를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매듭짓기로 했다.

양국은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고위급 수산당국자 회담을 속개해 쌍끌이어선의 일본 수역 조업여부에 대한 협상을 계속했으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한국측이 제시한 쌍끌이어선의 조업관련 자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이 다소나마 진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박규석(朴奎石)해양수산부 차관보는 한국 쌍끌이어선 2백20척이 매년 3∼9월중 일본 수역에서 갈치 조기 등 6천5백t의 어획고를 올려온 조업기록을 제시하며 추가조업 허용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자국 어업지도선이 한국 쌍끌이어선의 조업장면을 목격한 적이 거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

〈박원재기자·도쿄〓권순활특파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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