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금사, 홍콩투자社서 1억달러 유치 성공

  • 입력 1999년 2월 25일 19시 24분


대한종합금융(대표 안승우·安昇雨)이 종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또 외국인을 여신 및 심사 담당 임원으로 채용한다.

대한종금은 최근 홍콩의 해외투자전문 벤처캐피털회사인 E&E인베스트먼트로부터 내년 3월말까지 모두 1억달러(약 1천2백20억원)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다음달 15일까지 1천5백만달러, 6월중으로 1천5백만달러가 우선 들어온다는 것. 이렇게 되면 내년 3월말 E&E의 지분율은 15.3%로 올라간다. 반면 대주주인 성원(盛源)그룹의 지분율은 42%에서 35%로 내려가게 된다.

E&E는 대한종금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여신 심사를 당담할 임원을 5월경 파견할 예정이다.

대한종금은 다음달중 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외자유치가 완결되면 납입자본금이 현재 3천6백억원에서 7천8백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6월말 8%를 웃도는 9.5%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E는 영국 스페인 등 유럽의 투자자들이 중심이 돼 93년 홍콩에 설립한 해외투자전문 회사로 최근 한국 태국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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