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LA 마마」 살해 용의자 1명 체포

  • 입력 1999년 2월 20일 19시 49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흑인거주지역에서 흑인들을 사랑으로 돌보다 강도의 총을 맞고 숨져 흑인주민들의 애도속에 안장됐던 한인 홍정복씨(52)의 살해 용의자중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본보 2월14일자 15면 참조〉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19일 “홍씨를 살해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수배된 파블로 허난데스를 검거했으며 공범인 후안 로만 카를로스는 계속 추적중”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체포된 허난데스는 당시 범행에 쓰인 자동차를 몰았으며 총은 카를로스가 쏘았다”며 “범인들은 이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갱단의 일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숨진 홍씨는 흑인이 대부분인 사우스 센트럴지역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며 가난한 흑인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대해 ‘마마’로 불려왔다.

홍씨의 장례는 11일 많은 지역 흑인들이 애도하는 가운데 흑인교회에서 사우스 센트럴지역 사회장으로 치러져 화제가 됐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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