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포과정서 구타당했다』…풀려난 선원들 주장

  • 입력 1999년 2월 6일 20시 08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한 혐의로 나포됐다가 최근 풀려난 부산선적 소형 기선저인망어선 제2복천호(13t) 선원들이 나포과정에서 일본순시선 직원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배의 선장 이복조(李福祚·45)씨는 6일 부산 해양경찰서에 나와 지난달 23일 일본순시선 직원 6명이 배에 올라타 동행을 요구해 배의 진로를 인근 한국경비정쪽으로 바꾸려 하자 갑자기 수갑을 채우고 때렸다고 진술했다.

또 이 배의 기관사 김성용(金成龍·33)씨도 “순시선 직원들이 선장을 폭행하는 것을 제지하자 전자봉으로 등을 때리고 수갑과 포승으로 묶은 뒤 구둣발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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