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월러스 아태담당 사장『기아에 재투자 계획없다』

  • 입력 1999년 1월 6일 18시 59분


포드의 헨리 월러스 아태지역 담당 사장은 5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기아가 현대로 넘어갔기 때문에 지분을 정리했으며 지금으로서는 기아측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기아를 인수한 뒤 현대측과 투자 협상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현대측 어느 누구와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포드가 대주주인 일본 마쓰다가 보유하고 있는 기아 주식 처분 여부에 관해 그는 “그 일은 마쓰다가 결정할 일이지 포드가 관여할일이아니다”고못박았다.

월러스사장은 그러나 “기아 차량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공급이나 부품 및 기술 등 분야에서는 계속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한국시장에의 투자 전망에 대해 그는 “한국 기업들의 부채나 노동시장의 유연성 같은 문제가 좋아진다면 한국에 새로운 투자를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드가 BMW와 혼다를 인수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는 “어떤 모터쇼든 그런 루머는있게마련”이라며“현재로선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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