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재공격 가능성』경고…유엔機 비행금지관련

  • 입력 1998년 12월 24일 19시 28분


이라크가 23일 유엔 항공기의 이라크 상공 비행을 전면금지시킨 데 대해 미국은 “언제라도 이라크를 재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해 걸프지역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라크의 비행금지 조치와 관련해 “미군 병력이 줄기는 했지만 미국은 언제든지 이라크를 강타할 수 있다”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는 ‘유엔 항공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91년 걸프전 이래 처음으로 유엔 항공기의 이라크 상공 비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한편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23일 이라크의 군축문제를 논의했으나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역할 등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이견으로 이라크 관련 결의안 채택에 실패했다.

〈바그다드·뉴욕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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