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이란에 TV 40만대 수출

  • 입력 1998년 11월 3일 19시 09분


LG전자가 이란에 40만대의 TV를 수출하면서 본격적인 중동 지역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는 3일 “이란 최대의 TV 생산업체인 샤하브사에 앞으로 2년간 40만대의 컬러TV를 반제품 형태로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약 8천만달러 규모.

LG측은 연간 1백만대 규모의 이란 TV시장에서 3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1위 업체로 뛰어오른다는 전략이다. 현재 이란 시장은 현지업체의 제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중동지역 국가에서는 예외적으로 ‘LG’라는 자체 브랜드로 이루어졌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국가들은 외국 브랜드에 대해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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