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는 3일 “이란 최대의 TV 생산업체인 샤하브사에 앞으로 2년간 40만대의 컬러TV를 반제품 형태로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약 8천만달러 규모.
LG측은 연간 1백만대 규모의 이란 TV시장에서 3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1위 업체로 뛰어오른다는 전략이다. 현재 이란 시장은 현지업체의 제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중동지역 국가에서는 예외적으로 ‘LG’라는 자체 브랜드로 이루어졌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국가들은 외국 브랜드에 대해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