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27일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과 북한의 오판에 의한 전쟁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첫 조치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간 통신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입장 표명은 유엔군사령부와 북한의 군당국간 직통전화 개설 등을 통해 한반도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의 대화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행정부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및 남북간 긴장완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협의과제를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핫라인 개설방안은 내년 1월 열리는 4자회담 제4차 본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