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체트 정권 때 희생된 프랑스인 3명의 가족들은 26일 변호사를 통해 피노체트를 프랑스 재판정에 세우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스웨덴에 사는 칠레인 망명자들은 스웨덴 당국에 피노체트를 살인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영국은 피노체트를 스페인으로 인도하라”고 촉구했다.
스위스 사법당국도 “칠레 내 스위스인 실종 사건 수사를 위해 곧 피노체트의 신병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노체트의 변호인들은 “칠레의 종신 상원의원으로 외교관 면책특권이 있는 그를 구금한 것은 불법”이라며 영국 정부에 끈질기게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피노체트가 석방될 것에 대비해 의료장비를 갖춘 칠레 항공기의 런던 인근 공군기지 착륙을 25일 허가했다.〈런던·파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