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과로」로 러－ＥＵ 정상회담 불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7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연합(EU)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EU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크렘린궁은 “옐친 대통령이 과로때문에 EU와 러시아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으며 예브게니 프리마코프총리가 대신 참석한다”고 밝혔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경제지원 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EU 의장국인 오스트리아의 한 대변인은 “26일 오전 러시아로부터 옐친의 불참을 통고하는 전화가 있었다”며 “불참 이유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CNN은 옐친의 국내일정도 모두 취소됐다고 26일 보도했다.

〈룩셈부르크·모스크바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