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한반도 평화논의 「분과위」구성합의

  • 입력 1998년 10월 25일 20시 06분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제네바 4자회담에 참석중인 4개국 대표단은 24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논의할 분과위 구성에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4자회담 1차 본회담이 시작된지 11개월만에 실질적인 협의에 착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4개국 대표단은 제네바에서 나흘간의 회담을 마친 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긴장완화를 논의하는 2개의 분과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표단은 4차 본회담을 내년 1월18∼22일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했으며 이 기간중 첫번째 분과위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분과위 수석대표는 본회담 대표중 1명이 △대표단원의 숫자는 각국 재량에 따라 △필요할 경우 전문가를 동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국은 그동안 최고쟁점으로 대두됐던 주한미군 철수문제 등 의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한국의 박건우(朴健雨) 수석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의제선정은 분과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수석대표는 “주한미군문제가 ‘긴장완화’분과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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