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廣東국제신탁투자공사 폐쇄 피해실태 본격 조사

  • 입력 1998년 10월 9일 19시 35분


주중 한국대사관은 9일 중국 최대투신사인 광둥(廣東)국제신탁투자공사(GITIC)가 6일 전격 폐쇄됨에 따라 한국기업의 피해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베이징(北京)의 한국상사 관계자들은 “GITIC가 중국 최대규모의 신탁투자공사이고 광둥지역이 대외교역 거점으로 한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하는 등 거래가 빈번하다는 점 등을 들어 어떤 형태로든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들은 그러나 “GITIC가 수출신용장 개설업무를 하지 않아 수출대금을 떼이는 등의 직접적 피해는 적을 것”이라며 “다만 금융기관의 연쇄 폐쇄조치로 금융경색 현상이 일어나 대중(對中)수출환경이 악화되는 등 간접피해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ITIC 폐쇄로 한라그룹 등 6개 한국기업이 하이난(海南)성의 후이통(匯通)국제투자신탁공사와 벌이고 있는 수출대금 요구협상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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