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여성이 풀자』…南-北-日회담 中서 개막

  • 입력 1998년 10월 9일 19시 20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한 및 일본 3자 여성회담이 9일 베이징(北京)위양(漁陽)호텔에서 개막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여성의 존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담은 2차대전 때 일본의 범죄행위를 확인한 유엔인권소위원회의 맥두걸보고서 채택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과 일본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공동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3국 대표들은 11일 결의문을 채택한다. 한국측은 9일 준비회의에서 ‘위안부 전범처벌을 위한 2000년 여성전범국제법정’에 북한도 동참할 것과 이를 위해 남북공동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의했다.

이번 회담에 한국측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윤정옥 김윤옥공동대표 등 6명이, 북한측은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위 박명옥부위원장 등 8명, 일본측에서 조선여성과 연대하는 부인연락회 시미즈 스미코대표 등 7명이 각각 참석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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