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訪日]「韓日공동선언」현지언론 보도 내용

  • 입력 1998년 10월 8일 19시 11분


한일 정상회담과 공동선언에 대해 일본언론은 “양국이 과거사에 대해 일단락을 짓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21세기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다.

또 과거사 사과 반성 표현을 양국 합의하에 정식 외교문서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일본언론은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되도록 과거사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미래지향적인 우호 협력을 부각시킴으로써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NHK는 “김대통령이 20세기가 민족중심의 민족주의시대였다면 21세기는 세계가 하나가 되는 시대라고 말한 것은 금세기의 불행을 금세기 안에 매듭짓자는 정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김대통령이 7일 만찬 답사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과거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파트너’라는 용어를 4차례나 사용했다”고 전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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