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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10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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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관련 자료와 증거품을 포함해 상자 36개의 방대한 분량으로 오후 4시경 의회 경비대의 엄호를 받으며 두대의 밴에 실려 의사당으로 운반됐다.보고서는 모두 5백쪽으로 그중 2백80쪽은 위증 및 사법방해 등 ‘클린턴대통령의 탄핵사유’ 등에 대한 혐의점을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를 제출한후 찰스 바클리 특별검사팀 대변인은 “우리는 법적인 임무를 마쳤다”며 다소 홀가분한 모습. 그러나 “탄핵 근거가 포함되어 있다”는 말 외에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개 규정을 들어 철저히 함구.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정치자금 모금 행사장에 참석한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서도 ‘정상참작론’을 제기해 눈길.그는 “내 자신과 가족을 충분히 돌보지 못하면서도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를 위해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난 6년간 잘못한 것이 있다면 앞으로는 바로잡겠으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