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없는 장기호황’이 연 8년째 지속되는 등 기존의 거시경제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계속되자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발행인인 모리스 주커먼 등 낙관론자들이 만들어낸 용어.
신경제론자들은 미국경제가 80년대 이후 과감한 기업구조조정과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성공해 경제구조를 탈바꿈함으로써 일본이나 유럽 등과는 ‘질적으로 다른 경제단계’에 올랐다고 주장한다.
일부 극단론자들은 “전통적인 경기변동이론이 미국경제에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할 정도다. 미국정부도 이 견해에 가깝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증거는 찾기 힘들며 호황국면이 좀 길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물가안정세는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임금인상이 억제되고 의료보험비용이 축소되는 등 근로자가 희생한데다 아시아 위기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