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편제개혁 단행…항공원정부대 10개 창설

  • 입력 1998년 8월 5일 19시 21분


미국 공군은 전세계 분쟁지역에 신속히 파견할 수 있도록 작전용 항공기 2천여대로 구성된 항공원정부대(AEF) 10개를 창설키로 하는등 편제개혁을 단행키로 했다.

휘튼 피터스 공군장관대행과 마이클 라이언 공군 참모총장은 4일 “새로 창설될 AEF는 대규모 공군병력을 우방군 공군기지에 파견한 뒤 작전하는 종래의 방식을 벗어나 소규모 편대를 보스니아나 이라크 등 위기발생 지역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AEF의 단위부대에는 전투기(F117 스텔스 등) 1백75대를 비롯해 중폭격기(B52s 등) 정찰기 전자전 항공기 급유기 등 2백50대의 항공기가 배치된다.

AEF 창설은 옛 소련의 몰락 이후 계속 증가하는 해외 군사작전 및 인도적 활동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공군은 냉전 막바지인 88년 60만7천명의 병력을 보유했으나 냉전체제 붕괴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는 37만명선으로 축소됐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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