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폐쇄회로ＴＶ로도 증언…백악관서 질문답변

17일 실시될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전 백악관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 관련증언은 비디오 및 폐쇄회로 TV에 의한 생방송 증언이 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클린턴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폐쇄회로 TV로 증언하는 동안 연방지법 배심원들이 특별검사를 통해 클린턴대통령에게 질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정치자금 모금운동을 위해 뉴욕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증언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실대로 철저하게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증언에 앞서 이번 일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로써 모든 것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면책특권 조건으로 클린턴대통령의 정액이 묻었다는 드레스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전달한 르윈스키는 빠르면 다음 주중 증언할 예정이다.

연방수사국(FBI)은 드레스에 대한 DNA분석작업에 수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클린턴대통령의 성희롱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기각당한 폴라 존스는 이날 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 재심을 요청했다.

〈워싱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