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부치내각」30일 공식 출범…미야자와 대장상 임명

  • 입력 1998년 7월 30일 06시 31분


일본의 극심한 경제난속에 30일 발족되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내각의 경제사령탑에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78·)전 총리가 내정됐다.

미야자와 전 총리는 29일 오후 자파 핵심간부인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과 오부치 자민당 신임총재를 잇따라 만난 뒤 입각요청을 수락했다.

오부치 총재는 자신의 ‘경제재생 내각’의 최일선에서 경기회복과 금융안정 대책을 주도할 대장상에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고 재정 금융분야에 정통한 거물을 영입함으로써 경제회생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와 신임 대장상은 당분간 오부치 총재가 공약한 6조엔 이상의 항구 감세와 10조엔 규모의 98년 추경예산 편성 및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 문제 등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선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대장상이 결정됨에 따라 다른 각료의 인선도 급진전을 보이고 있어 오부치 총재는 30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된 뒤 이날중 조각을 완료, 새 내각을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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