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사우디軍 예멘영토 무력점령』…해묵은 국경전쟁 재연

  • 입력 1998년 7월 21일 07시 02분


예멘측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영토를 무력으로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등 양국의 영토분쟁이 재연되고 있다.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의 예멘 영토인 알두와이마섬을 공격해 점령했다고 비난했다.

예멘측은 “사우디 해군의 9개 부대가 19일 알두와이마섬을 공격, 예멘 해안경비대원 3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며 “5시간여에 걸친 교전 끝에 사우디군이 알두와이마섬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우디정부 대변인은 “사우디는 타이프협정과 원칙선언을 존중할 것을 확인한다”고만 밝혔다.

예멘과 사우디는 34년 양국 접경지역 타이프에서 체결한 협정과 95년 발표한 원칙선언에서 사우디측이 아시르 나즈란 지잔지방을 관할하도록 합의했으나 국경을 설정하지는 못했다.

〈사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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