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간첩 침투/NYT보도]『햇볕정책 중대 고비』

  • 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49분


동해안에서 북한 무장공비의 시체가 발견되는 등 북한의 대남(對南)군사도발이 또다시 드러남에 따라 남북한 관계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3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지난 2년간 세차례에 걸친 북한의 군사도발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번 사건이 무장공비의 침투로 입증된다면 남북한은 새로운 갈등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 사건으로 한국정부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한다는 이른바 ‘햇볕정책’도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인공위성을 통해 북한의 군사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행동을 군사적 도발행위로 간주하기는 힘들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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