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방문 金총리서리，ＴＧＶ 시승

프랑스를 방문중인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는 11일 경부고속철도를 운행할 한국형 TGV 1호 열차(PS1)를 시승했다.

김총리서리는 이날 오전(현지 시간) 파리 북역을 출발해 1백10㎞ 떨어진 TGV북부선 중간역인 오트 피카르디역을 시속 3백㎞로 왕복하는 TGV에 탑승해 안전성과 성능 등을 점검했다.

김총리서리는 시승식을 마친 뒤 “기관실에서 기관사가 열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자동 점검장치가 잘 돼 있어 안전에 별문제가 없고 승차감도 좋은 것 같다”며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TGV를 탈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제작완료돼 TGV북부선 릴∼칼레 구간에서 시험운행돼온 시제1호 열차는 99년까지 추가 성능시험을 거친 뒤 2000년 8월 한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김총리서리는 12일 오후 벌어진 월드컵 결승전 및 폐막식에 참석,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차기 회장 등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