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미사일 기지 공격

美 F-16 전투기가 정찰중인

영국군 전투기들에 대한 레이더 추적작업을 벌인

것으로 탐지된 이라크 地對空 미사일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취했다고 美 국방부 관리들이 30일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인 리처드 브리지스 대령은 이날

이라크 남부 바스라市 인근 비행금지 구역

상공에서 정찰활동을 펴고 있던 4대의 영국군

토네이도 다목적 전투기에대한 이라크 미사일

기지의 레이더 자동추적 작업이 탐지돼 F-16

전투기가 對레이더미사일(HARM)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미사일 기지 레이더의 전투기

자동추적은 미사일 발사의 전단계인 공격적 행위로

간주된다고 국방부 관리들은 말했다.

특히 비행금지구역에서 다국적군 항공기에 대한

이라크의 레이더 추적 활동은 적대적 행위로

간주되고 있으며 과거에도 이같은 행위에 대해

유사한 보복 공격들이 있었다.

브리지스 대령은 F-16機가 전투기들을 호위하고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켓 공격이 기지에 명중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을 방문중인 빌 클린턴 美 대통령은

쉬쾅디(徐匡迪) 상하이(上海)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고 숙소로 돌아온 직후 샌디 버거

국가안보담당보좌관으로 부터 이라크 사태를 보고

받았다고 클린턴 대통령을 수행중인 한 미국

관리가 말했다.

이 관리는 미사일 공격 이후 대통령에 보고될

때까지 8시간의 공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버거 보좌관이 최단 시간에 이같은

사태를 대통령에게 알렸다고만 말했다.

이라크 관영 언론들은 미국의 공격이 있은지

수시간이 지나도록 정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을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미사일 공격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라크 양측에 자제력 발휘를

촉구했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이라크 미사일 기지에 대한 공격 직후 런던

석유시장에서는 북해産 브렌트油의 가격이

급등했다.

브렌트油 8월물은 배럴당 13.51달러에 거래돼 29일

폐장가격인 13.19달러와 이날 개장 초의

13.26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