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에 北경수로 경제지원 요청

미국이 한반도에너지 개발기구(KEDO)가 추진중인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에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트 캠벨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차관보대리는 12일 보도된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한국의 경제위기에 따라 KEDO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와 관련, 중국이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북한에 제공하고 있는 중유(重油)를 KEDO를 통해 공급할 것을 요청했으나 중국측은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KEDO의 북한경수로사업은 최대 자금분담국인 한국이 경제위기에 빠져 있는데다 미국이 맡아온 중유공급도 자금부족에 직면해 있어 자금 분담국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