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100년만의 혹한…영하 33도 기록

  • 입력 1997년 12월 16일 07시 45분


모스크바에 지난주 말부터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15일 밤 사이 모스크바의 기온은 섭씨 영하 27.3도로 기상관측이 이뤄진 1882년 이후 12월 중순기온으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러시아 기상청이 15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또 이같은 추위가 며칠 계속돼 모스크바의 기온이 15일 밤 영하 33도를 정점으로 16일 낮부터 다소 떨어진 영하 23∼25도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항겔스크 지역의 경우 15일 아침 기온이 영하 35도를 기록, 버스 전차 등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기상청은 우랄지방에서 옮겨온 고기압대가 중앙아시아 전역을 덮으면서 이들 지역과 모스크바 근교는 15일 밤 영하 38도까지 떨어진다고 전했다.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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