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11일 한국과 1백억달러의 차관공여 협상을 20일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나 차관공여 협약을 승인하기 위한 이사회를 연말에 개최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측은 이에 따라 한국과 차관협약에 합의한다 해도 연말에 이사회를 연 전례가 없어 올해안에 한국측이 우선 요구하고 있는 20억 달러를 지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면서 그러나 내년초까지는 무리없이 자금이 지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은행은 그레이엄 바레트 대변인을 통해 『한국 경제는 최근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바레트 대변인은 이날 『한국이 비록 원화 가치의 폭락속에 은행과 대기업들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한국인들은 교육수준이 매우 높고 수출지향형 경제구조를 갖고 있으며 강력한 산업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