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이모저모]2시간 수뇌접촉 진전없이 끝나

  • 입력 1997년 12월 10일 20시 15분


4자회담 첫 본회담의 마지막 회의인 3차회의는 전날에 비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본의제가 논의됐기 때문이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전날 수석 및 차석대표만 참석했던 「수뇌회의」에서도 합의하지 못했던 분과위 구성 문제에 대한 막판 절충을 시도. 이들은 또 이번 본회담의 「마무리 회의」에서 향후 회담의 일정 및 회담과 회담 중간의 실무접촉 문제, 언론 발표내용 등을 손질. ○…9일 오후 2시반경 시작된 2차회의는 이번 본회담의 주요 쟁점, 특히 최대 관심사인 분과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한 탓인지 다소 무거운 분위기. 회의가 30분가량 별 소득없이 진행되다 휴식에 들어간 뒤 본회담의장인 스탠리 로스 미국측 수석대표가 『효율적인 회담을 위해 수석대표회의를 진행하는 게 어떠냐』고 제의했으며 남북한과 중국대표단도 이에 동의. 이에 따라 오후 4시경 4개국 수석대표와 차석대표 및 통역요원 등 12명만 유럽자유무역협회(EFTA)본부 2층에 있는 조그마한 별실로 자리를 옮겨 2시간 가까이 「수뇌회의」를 진행. 한편 탕자쉬안수석대표와 이시영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회의를 마친 뒤 회담장을 빠져나오다 『회담에 진전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코멘트」로 일관. 〈제네바〓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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