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금융위기관련 중앙銀 조사…총재권한 제한 입법추진

  • 입력 1997년 12월 9일 20시 25분


56개 부실금융기관을 전격 폐쇄조치한 태국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과 외환관리를 소홀히 한 중앙은행 관계자들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9일 방콕포스트지는 타린 님마헤민다 태국재무장관의 말을 인용, 「정부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부실 금융기관에 공공자금을 대출한 경위와 바트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화를 적절히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타린재무장관은 중앙은행총재의 권한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할 방침을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외환관리 및 주요 경제정책 입안과 집행에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태국중앙은행은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느슨히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8일 폐쇄된 한 금융기관의 대표는 『태국의 금융위기는 중앙은행의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소홀에서 비롯됐다』며 『지난 8월 중앙은행을 상대로 「업무정지로 입은 손해를 보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곧 형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콕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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